藝友 2012. 12. 26. 21:04

 

사람들의 행복이란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만들어 지는것이란 생각이든다.

소중한 가족, 친한 친구, 그 틈새에서 일어나는 일상이 즐겁게 이뤄지면 행복으로 느껴지니 말이다.

 

12월, 한해의 끝자락...

가족간의 소통이 미진했던 부분은 없었나, 행여 서로에게 서운했던건 없었나 뒤 돌아보니

올해 유난히 힘들고 감당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어 나름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건 분명한데..

대화는 도통 이뤄지지 않았고, 미움이란 것이 가슴 저 밑 바닥에 깔려 내 맘을 아프게 만들었다.

서로 피하려고만 했던 못남이 안타깝게 남는건 사실이다.

그러나 어찌하랴...

부모라고 만능이 될수 없고, 만능이 된다한들 자식을 망치고 말것 같은데. ..

스스로 깨우쳐 독립적이 되어야 할텐데, 걱정이 태산과 같아 가슴을 짓누르고 만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삶은 불가능 하고 우리는 늘 그것과 함께 할 것이지만

어느때는 너무 힘들어 도망치고 싶은 간절함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툭툭털고 벗어나고저 노력한다. 내가 있음으로 모든것이 생겨나기 때문이라고...

 

그래 12월...

시간의 흐름이 이처럼 빠르게 느껴지는걸 보면 나도 나이는 속일 수 없나보다.
젊은 날엔 새해를 맞을 기대와 계획으로 반가운 마음이었는데 ..너무 빠른 날들이 안타깝게 다가오니 말이다.

살다보면 나이를 잊고  무시하고 싶을때도 많지만  나이를 떠올리게 만드는 순간들이 찾아 올때가 많지..

한해를 보내는 이즈음이 더욱 그렇지..

그간 살아 왔듯이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게 될 것이고 그렇게 살아야 할 것이다.

한숨어린 번민으로 잠못이루는 많은 밤들이 있었던 한해였지만  따스한 마음으로 손 잡아주는 사랑이 있기에

살포시 웃을 수 있었다.

 

12월..

다들 춥다고들 하지만 겨울은 참 따뜻하다.

김이 모락 모락나는 식탁위 음식이 따뜻하고 ..깍지낀 사랑하는 사람들의 손이 따뜻하다.

얼굴좀 볼까?..하던 친구와 정말 얼굴보며 동지팥죽을 먹었다, 맛 있다를 연발하면서,그렇기에  겨울은 따뜻한지도 모른다.

 

감사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을 것이다.

미지의 새해에게 반가움의 악수를 청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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