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樂膳物 ♬

[스크랩] `떠나가는 배` - 정태춘

藝友 2011. 7. 15. 00:08

 

  

 

 

 

떠나가는 배 - 정태춘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을 가득  찬바람을 안고서
언제 다시 오마는  허튼 맹세도 없이
봄날 꿈같이 따사로운  저 평화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그 곳이 어드메뇨
강남길로  해남길로 바람에 돛을 맡겨
물결 너머로  어둠 속으로  저기 멀리 떠나가는 배

너늘 두고 간다는  아픈 다짐도 없이
남기고 가져갈 것 없는  저 무욕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언제 우리 다시 만날까
꾸밈 없이  꾸밈없이  홀로 떠나가는 배
바람소리 파도소리  어둠에 젖어서 밀려올 뿐

 

바람소리  파도소리  어둠에 젖어서 밀려올 뿐

 

 

 

 

 

 

 

 

 

첨부파일 떠나가는 배_정태춘.wma

출처 : `구름위의 산책`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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