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나의 삶
20200520 심곡천변에서 날씨는 인간의 사고나 정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모차르트의 슬픔이 즐거움으로 가려졌고 브람스 음악의 밝은 느낌은 많은 경우 화사한 베일에 가려진 음울함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오늘 맑은 하늘을 벗 삼아 라이딩을 감행했다. 매일 行 하는 運動은 아니지만 자주하다보니 바람을 맞고, 때로는 바람을 등지고 달리는 순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걷거나, 뛰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은 두발로 사유하는 철학임에 틀림이 없다. 그리고, 집을 나서면 옆 지기와도 왠지 더욱 끈끈한 우정이 생긴다. 핏줄로 이어진 인연보다 더 가까워서 '무촌'이라 했던가! 헤어지면 그냥 남이 되니 '무촌'이라 했던가! 다른 환경에서 자라서 만난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고 그 안에서 맞추고 살아가는 건,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