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康 常識

스트레스에는 살짝 매운 맛,기운 없을 땐 살짝 신맛

藝友 2013. 6. 4. 22:34

스트레스에는 살짝 매운 맛,기운 없을 땐 살짝 신맛
 


음식과 건강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음식정보들은 식재료에 들어 있는 어떤 성분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맛’이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는 성분보다는 맛에 더 신경쓰는 경우가 더 많다. ‘맛’도 건강관리에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매운 맛(辛)과 신 맛(酸)이있다.

매운 맛은 불(火)과 같다. 우리가 매운 음식을 먹으면 입에서 불이 난다고 하는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매운 맛은 발산하고 열을 낸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얼굴이 벌게지면서 땀이 나고, 후후~하면서 호흡을 주로 밖으로 내보내게 되는 것도 매운 맛이 가진 성질 때문이다.

매운 맛이 가진 발산의 기능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가슴이 답답하거나,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발열을 도와주기 때문에 살짝 감기기운이 있을 때 매운 음식을 먹으면 외부에서 들어 온 차가운 기운을 땀구멍으로 내보낼 수 있다. 동양의학에서 감기약으로 쓰는 약재들 중에는 매운 맛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매운 맛이 가진 성질은 불(火)처럼 위로 올라 간다. 때문에 고혈압이나 두통이 있는 사람, 딸꾹질을 자주 하는 사람 그리고 소화불량이 있는 사람들은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신 맛은 수렴(收斂)작용이 강하다. 신 맛의 대표주자는 레몬을 떠올려 보자. 입 안에 침이고일 것이다. 실제로 신 음식을 먹으면 사람들은 ‘습~‘하면서 입안에 도는 침을 꿀꺽 삼킨다. 신 맛이 가진 수렴작용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후후~하면서 기운을 밖으로 뱉어내는 매운 맛과는 반대작용이 일어난다. 때문에 체력이 부족하거나 몸이 허한 사람에게는 약간 신 맛나는 매실이나 오미자 등이 보약이 될 수도 있다. 비만이거나 몸이 쉽게 붓는 체질의 사람들에게는 신 맛이 오히려 몸 안에 있는 노폐물을 붙잡아 두는 꼴이 될 수 있으므로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