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風景

갑곶순교성지

藝友 2013. 8. 19. 20:02

 

 

8월 15일 성모승천 대축일 강화도에 있는 갑곶성지를 찾아 미사봉헌하고 돌아 오다.

 

성지라서 그곳 신자분들은 많지 않고 대부분이 멀리에서 순례에 참여한 신자들인 듯 싶더라.

새로 지어진 성당과 둘레에 있던 성지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규모가 큰 영성센타가 성당옆에 자리하고 있었다.

 

기도하는 자매님...

내 어머니가 생각난다.

 

미사를 마치고 ...

*

*

강화 군청의 적극적인 사업을 통해 말끔하게 관광지로 개발된 강화도는 특히,

지난 1970년 육지와 연결되는 강화 대교가 개통됨으로써 보다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강화 지방에서 찾아볼 만한 교회 사적지는 관청리 형방, 갑곶 돈대, 황사영 생가 터 등이다.

강화섬 전체가 하나의 관광지이기 때문에 곳곳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다.
순례길 틈틈이 전등사, 청련사, 백련사, 보문사 등의 사찰과 강화산성, 마니산, 참성단, 지석묘 등을 찾을 수도 있다.

 

 

섬 전체가 산으로 둘러싸여 분지처럼 들어앉은 마을들과 넓디 넓은 평야,

곳곳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근처에 외포항,  동막 해수욕장, 그리고 장안리의 해넘이 마을 ...

정말 필설로 표현키 어려운 아름다운 섬이었다.

하루 짧은 여행으로 매우 흡족한....

멋진 하루였다.

 

 

 

 

 

성당 뒤켠에 있던 성지...십자고상 앞에 두손모아 기도 드리던 형제 자매님..

 

1871년 신미양요때 박상순, 우윤집, 최순복 삼인의 순교자가 참수된  갑곶성지다.

갑곶성지는 강화해협을 내려다 보는 위치로 순교자들의 순교정신을 기리고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 보면서 묵상할 수 있는 십자가의 길이 잘 다듬어져 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갑곶리에 있는 천주교도의 순교성지이다.

 

갑곶순교성지

 

미국이 1866년의 제너럴셔먼호 사건을 빌미삼아 1871년 군함을 앞세우고 강화도 해역을 침범한 신미양요(辛未洋擾)가 일어난 후 대원군은 더욱 심하게 천주교를 박해하게 된다. 미국 군함이 물러간 후 고종은 철저하게 천주교인을 잡아 처벌하라는 교서를 내리게 되는데 이때 미국 함대에 왕래했던 박상손(朴常孫), 우윤집(禹允集), 최순복(崔順福) 등이 제일 먼저 잡혀 갑곶진두(갑곶나루터)에서 목이 잘려 효수되었다.

천주교 인천교구는 문헌상에 나와 있던 갑곶진두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 그 터를 매입한 후 2000년에 순교성지로 조성하였고, 2001년 9월에는 순교자들의 행적을 증언한 박순집의 묘를 이장하였다. 박순집은 참수 희생자는 아니지만 목숨을 걸고 순교자들의 시신을 안장하고, 순교자의 행적을 증언하였으며 성직자들을 보호한 인물이다. 갑곶순교성지는 순교자묘역과 박순집의 묘, 예배당, 야외제대, 십자가의 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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