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긴감동

아름다운 나이 ...

藝友 2014. 10. 30. 22:09

가을 길을 가면서도

봄날이 생각나고

행복한 듯 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

하염없이 찬서리 내리는 나이


볼것만 보라고 어두워진 나이

들을 것만 들으라고 귀 어두워져서

알아도 모르는 척 배려하는 마음 넓어지고

말 한마디에도 향기나서 바다되는 마음


땅위에 자라는 모든 생명들

아름다운 이 세상이 너무나도 경이로워

울고 싶지 않아도

눈에서 눈물이 나는 나이


접어 두웠던 꿈을 찾아

새로운 것에 도전 하면서

품위를 잃지 않고 삶을 즐기면서도



눈으로는 꿈을 꾸고

가슴으로 잊어 가면서

버리면서 떠나기에

인생을 반추하는 60대 부터는

자신의 생을 완성해 가는 아름다운 나이 60대                / 박영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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