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페 / '시인과 농부' 서곡
Dichter und Bauer (Poet and Peasant)
overture to the operetta
쥬페 / 오페레타 '시인과 농부' 서곡 (09:12)
서곡(Overture)은 오페라, 발레, 극 등의 막이 오르기 전에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음악입니다.
통상 <소나타 형식>이 적용되지만,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또한 극과 관계가 없는 독립된 연주회용 서곡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흔히들, ‘세계 3대 서곡(序曲)’이라면
* 쥬페의 ‘경기병' 서곡, ‘시인과 농부' 서곡
*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서곡을 꼽습니다.
오늘 들으시는 ‘시인과 농부' 서곡은
* 전원의 아침을 나타내는 분위기의 느리고 장중한 가락으로 시작되다가
* 돌연 분위기가 바뀌어 행진곡이 되고,
* 그리고는 또 농부의 소박한 왈츠풍으로 전개되었다가
* 또다시 행진곡으로 바뀐 뒤,
* 처음의 멜로디가 나오며 즐겁게 마무리되는 작품입니다.
쥬페
쥬페(Suppe, Franz Von 1819∼1895)는 크로티아에서 출생하였으나,
16세 때 ‘비엔나 음악원’에 입학하여 공부하였고,
1840년부터 음악극장의 지휘자 겸 작곡가로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주로 음악극과 극의 반주음악을 작곡하다가,
《아름다운 갈라테아》 작곡을 계기로
본격적인 ‘빈 오페레타’의 창시자로 변모했습니다.
그 이후 《경기병(1866)》《이사벨라(1869)》《파타니차(1876)》,
그리고 필생의 대작인 《보카치오(1878)》 《돈나후아니타(1880)》 등을 발표하여
인기를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