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가곡 "나는 너를 사랑해"
Beethoven's Lide lch liebe Dich
베토벤이라고 하면 웅장하고 화려한 교향악을 먼저 떠 올리지만 그의 실내 악곡이나 가곡을 들어보면
의외로 섬세하고 우아한 기품과 여리고 부드러운 감성을 느낄 수 있다,그는 젊은시절 적잖은 가곡을 작곡 했는데
말년의 청각장애와 고독 속의 무겁고 진지한 악상과 달리 밝고 따뜻한 사랑의 정서를 노래하고 있음이 기쁘기도 하다.
그의 대표적인 가곡 Ich liebe Dich 는 독일의 시인 카를 프리드리히 헤로세의 詩 <부드러운 사랑 >에 곡을 붙인 것인데
20대 중반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젊은 연인의 애틋한 사랑을 질박한 선율에 담은 아름다운 노래다.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다는 베토벤의 진정한 연인은 과연 누구였을까.
1994년 영화 <불멸의 연인 Immortal Beloved> 을 비롯한 여러 자료와 정황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확실하게 밝혀진 정설은 없는 것 같다. 1812년에 쓰여 졌다는 베토벤의 편지에서 "나의 천사, 나의 모든것,
나의 사랑, 나의 불멸의 연인이여, 여기저기 기쁨이 있어 그러다가 다시 슬픔이, 운명을 기다려,
그것이 우리를 허락할지.... '운운의 절절한 사연이 뜨겁게 표출되는데 그 불멸의 연인이 누구였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 그러나 우리의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이 이토록 뜨거운 사랑에 빠져 읊은
아름답고 진솔한 노래를 들을 수 있음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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