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런 풍경을 참 좋아 한다.
아주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 말이다.
몰카를 찍으며 겸연쩍어 하니 미소지으며 조심스레 말을 건네는 어르신들..
뵙기엔 70대 중간쯤으로 보이던데 여든 두살이라 하시면서 환하게 웃는다.
세상에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많은 시간을 걷는다는 노 부부의 건강 비결은
걷는 것 말고 또 하나 있다며 알려 주시는데 그게 뭐냐면,
돼지 껍데기와 마늘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드신단다.
돼지 껍데기에 콜라겐이 많아 피부에 좋은건 알지만, 그러고 보니
두분의 안색이 매우 좋고 깨끗 하였다.
의상도 커플룩이다 ,완전 멋쟁이 老 부부다...
황금색 꽃 사이로 두 송이 분홍 꽃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건 설정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다..ㅎㅎㅎ
양귀비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요즘엔 이름도 알 수 없는 꽃도 많고, 수입해서 들어오는 아름다운 꽃 들이 많아서 그렇지
예전엔 꽃 종류도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양귀비가 최고로 예뻤던 시절이 있었으니...
그래서 어여쁜 여인네를 보고 양귀비 같다라고 했을 것이다.
꽃과 사람과 아름다운 풍경에 취한 봄날의 한때 였다.
※ 양귀비는 당 현종의 후궁이었다.
아름다움과 총명함으로 현종 황제의 총애를 받지만 정도가 지나쳐
안사의 난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어 자결하게 된다.
안사의 난이 당을 흔들었기 때문에 경국의 미인이라고 부른다.
양귀비 꽃은 당 현종의 양귀비처럼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다.
양귀비의 불행한 최후의 모습을 양귀비 꽃과 대비하여 표현하였다.
※ 양귀비의 본명은 <양옥현>으로 알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