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風景

비 내리던 날..

藝友 2015. 7. 14. 21:36

 

 

 

보고싶은 친구들을 만나러 가야 할텐데,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 내려  또 기차를 타고 간다는게 여간 부담스러워

그냥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들어서고 만다.

 

CD에서 흘러 나오는 로드리고의 아랑훼즈를 들으며....

어제 있었던 언잖았던 일상을 뒤로하고 그리운 마음하나 안고 달리다 보니

태풍이 몰려 온다던 예보와 걸맞게 강한 바람과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잠시...

쉼터에 차를 세우고 졸음을 씻으며  차창을 적시는  빗물을 바라본다.

 

 

 

 

 

 

길가에 피어있던 연분홍 나리 ,

물기를 잔득 머금은 꽃이 싱그럽다.

그런데 갑자기

<연분홍 치마가 봄 바람에 휘 날리더라~♬ > 라는 노랫말이 귓가에 들리는 듯....

뒤를 돌아 본다, 환청인가..

아, 내가 너무 쇠약해져 있나보다 도 들리고..

잠시 , 休息하며 차창에 흐르는 빗물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더 많은 비가 내리기전 빨리 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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