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

골프와 소금

藝友 2008. 4. 27. 09:15

어느 날 스승이 제자를 데리고

골프를 치러 나갔습니다.

처음 몇 번의 샷은 그런대로 되다가

샷이 안되기 시작하자 제자는

‘잔디가 좋지를 않다’

‘골프장의 거리표시가 엉망이다’

‘바람이 너무 심하다’

‘캐디가 마음에 안 든다’하면서

온갖 핑계를 대고 있었습니다.

묵묵히 제자를 바라보고 있던 스승은

5홀을 지나고 그늘 집에 이르자

삶은 계란을 찍어먹으라고 있던 소금을 한줌 집어서

컵에다 넣고 휘휘 젓더니 제자에게

마셔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제자는 마지못해 한 모금을 마십니다.

‘이 짠물을 왜 마시라 하시는 겁니까?

스승은 또 한 줌의 소금을 들고

제자를 끌고 근처의 해저드로 갑니다.

소금 한 줌을 해저드에 뿌리고 휘휘 젓더니

컵을 주면서 조금만 떠 먹어보라 합니다.

이번에도 제자는 스승이 무서워서

마지못해 한 모금 마십니다.

‘아무 맛도 없습니다.

 

그러자 스승은

‘인생의 고통은 소금과 같다.

골프에 있어서의 온갖 장애도 마찬가지지.

너 스스로 조그만 잔이 되면

인생도 골프도 고통스러워 질 것이고,

니가 호수가 되면 더 이상 소금의 짠 기운은

영향이 없을 것이다.

물이 짠 정도는 소금의 문제가 아니라,

그릇의 크기의 문제이니라.

잔이 되려 하지 말고 호수가 되도록 하여라.

 

스승의 이야기에 큰 깨달음을 얻은 제가가

‘그릇’을 키우고 키워서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다는 전설, ^^

미국 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최모 프로(?)가 바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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