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風景

비 내리던 주말

藝友 2008. 11. 29. 23:32

 

아침부터  이상했다..

구름이 잔뜩 드리워진 하늘은 금방이라도 한웅큼의 눈물을 떨어뜨릴 표정이었다.

그러다가..금새 햇살먹은 밝은 표정을 짓고..

점심때 쯤해서는 바람과 함께 진눈깨비를  뿌려주시네..

변덕스러운 내 마음 같아서 웃음이 나오더군..

외출하려고 집을 나서는데 집 앞 정원이 또 장관이다.

마지막 잎새를 떨어 뜨리는 바람에 힘겨워 낙엽은 고스란히 제 할일을 다하고

비에 젖은 제 몸을 보도위에 얹는다..

얼마나 스산한지..

비에 젖어 달라 붙어 제몸 추스리기 힘들어 하는 낙엽을 밟으며..

그 풍경을 폰카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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