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 장수면, 경남 거창군, 함양군 걸쳐있는 덕유산국립공원(1,614m)은
전북, 경남의 2개도 4개군에 걸쳐 있으며, 71년에는 도립공원, 75년에는 국립공원 제10호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능선인 북덕유(향적봉)와 남덕유를 축으로 구천동 계곡을 품에 안고 북으로 거칠봉, 북서의 적상산을 아우른다.
행정구역상 2개도(전북,경남) 4개군(무주군,장수군,거창군,함양군)에 걸쳐있다.특히 봄이면 철쭉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구천동 골짜기의 시원한 계곡은 한여름 피서지로 더할나위 없이 적격이다. 또한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은 가히 자연의 오묘함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내륙고원에 위치해 기온의 차가 크고 능선을 경계로 기상변화가 심하여 짙은 운무 잦고 계곡을 따라 골바람이 현저하게 나타난다. 변화무쌍한 기상변화 탓에 겨울이면 정상 고사목에 피어나는 눈꽃과 상고대가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2010년을 adieu 하며 새해 첫날 덕유산행을 했다
2011년 첫날.....
올해는 무슨일이 있어도 해돋이를 보리라 마음 먹었었는데 심한 고뿔과 몇날을 씨름하고 나니 기진맥진이라
해돋이는 霧散되고 짧은 山行으로 대신하기로 하고 덕유산을 cablecar를 타고 올랐는데..
..
雪景이 可히 絶景이었다...
추운날씨에 버금가게 많은 눈이 내려서 스키인파가 많았지만 질서 정연했고 새해첫날을 즐기는 인파는
山行을 하든지..
ski를 타든지 ...
저마다 幸福하고 즐거운 모습들이었다.
새해 첫날 덕유산의 많은 눈을 보고 밟고 왔으니
2011년은 우리 아마 부자가될 듯 싶다....마음 부자 말이다..ㅎ
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들리는 듯..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라는 구르몽의 시가 생각나는건..
가족들과 함께 눈밟던 소리가 가슴까지 깊게 패이고 있기에.
흩어지는 낙엽보다도..깊게 족적을 남겼을 눈길이 ...
새삼..
그 시를 읊조리게 만드네...
한번 지나가면 영원이 돌아오지 않은 것들이 있다.
우리가 "처음"이라 이름 붙이는 모든것이 그러하다.
따라서 모든 처음은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마지막" 이다.....라는 글귀가 떠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