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친구

藝友 2012. 10. 31. 20:48

 

 

가끔은 잘 있다는 소식만으로도

참 마음 푸근한 인연들이 벗이 아닐까?

친구를 만난다는것은 고향을 다녀온 듯한 편안함이다.

 

사진첩을 뒤지다 옛날 사진을 발견하면

"어머나 이게 나였어?.. 나도 " 이럴적이 있었어? "하며..

미소짓고 화들짝 그 추억속으로 빠져드는데,

 

나이 들어 친구를 만나면

왠지 가슴이 시려온다.

매일 매일 거울속 내 얼굴을 무심히 바라보다가,

오랫만에 만난 친구 얼굴에서 나를 발견하며,

그 세월의 무상함에 마음마저 털썩 주저앉지 뭔가.

 

인생의 그 쓸쓸함을 소리쳐 되뇌이지 않아도

벗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참을 수 있는건,

내 인생에서도 찬란했던 젊은 순간들이 있었다는것이다.

 

 

 

 

고맙다 친구야!

가끔은 안부를 물어주고 ,

보고싶다고 말해주며,

먼길 마다않고 찾아와 소녀처럼 수다도 떨어주니 말이다.

우리...

늘 ..

잊지말고 기억해주며 살아가자. 

1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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