映畵 名畵

늑대소년

藝友 2012. 11. 20. 22:23

 영화 ‘늑대소년’이 개봉 첫 주 130만 관객을 돌파,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는 세상에서 버려진 ‘늑대소년’과 외로운 ‘소녀’의 운명적 만남을 그려낸 감성 판타지 작품으로, 올 가을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요양 차 가족들과 한적한 마을로 이사 간 소녀는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의문의 늑대소년을 발견한다. 야생의 눈빛으로 사람 같지 않은 행동을 보이는 소년에게 왠지 마음이 쓰이는 소녀는 먹을 것을 보고 기다리는 법, 옷 입는 법, 글을 읽고 쓰는 법 등 소년에게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하나씩 가르쳐준다.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을 향해 손을 내밀어준 소녀에게 애틋한 감정이 싹트는 소년.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 소년의 숨겨져 있던 위험한 본성이 드러나고, 소년은 순식간에 마을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자극적인 소재의 영화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극장가에서 ‘늑대소년’은 영원한 사랑에 대한 판타지는 물론, ‘늑대소년’에게 손을 내밀어 기꺼이 가족이 되어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진실된 두 사람의 교감과 사랑을 통해 관객들이 잠시나마 순수했던 시절의 기억들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든 영화”라는 조성희 감독의 바람처럼 관객들은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사람, ‘늑대소년’과 ‘소녀’의 거짓 없는 교감을 통해 영원한 사랑이 전하는 가슴 먹먹한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쉽게 다가갈 수 없을 것만 같은 낯선 ‘늑대소년’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소녀의 엄마, 그리고 모든 것이 생소하기만 한 ‘늑대소년’의 친구가 되어준 소녀의 동생 ‘순자’와 마을 사람들까지…. ‘늑대소년’은 그리움과 설렘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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