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승마 경기의 일종으로 두 편으로 갈라진 팀이, 손잡이가 달린 긴 봉을 이용하여 골을 넣기위해 경쟁하는 스포츠이다. 우리나라에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격구'와 유사한 경기이다.
역사
폴로의 기원은 중앙 아시의 기마대 훈련 시 행해졌던 약식 경기로 여겨지고 있다. 당시 폴로는 페르시아의 국기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졌으며 나중에 아라비아, 중국, 일본 등에 전파되었다. 한편 영국으로 전해진 폴로는 보다 체계적인 경기의 모습으로 변화되었으며 미국 또한 폴로를 받아들이면서 대중의 인기를 끌게 되었고 양 국에는 많은 폴로 클럽들이 생겨났다. 최초의 국제 폴로 경기는 1886년 미국과 영국 대표 팀 사이에서 벌어진 웨스트체스터 컵 대회였다. 이 시합에서 영국이 미국을 꺾고 승리를 거두었으며 영국은 세계 폴로의 선두주자로 인정받았다. 1902년에도 영국은 미국을 꺾고 웨스트체스터 컵을 받았으나, 1909년에는 미국이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후 1939년까지 이 대회는 9번 더 열렸으며 1914년을 제외하고 모두 미국 팀이 승리했다. 그후 1971년에 제1회 코러네이션 컵 대회가 열렸고 미국이 영국을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이 경기는 3승제가 아닌 단판승제로 운영되며, 매년 열리고 있다. 원래 영국식 폴로 경기에서는 짧고 제한적인 타구를 구사했으나 1909년 이후 이 방식은 크게 변했다. 이후 폴로 경기는 길고 빠른 타구를 구사하며 보다 개방된 경기방식을 특징으로 하는 미국식 폴로로 전환되었다.
경기방법
경기는 경기장 한가운데에서 양 팀 선수들이 정렬하여 마주보고 선 상태에서 시작한다. 2명의 심판들이 말을 탄 채 경기장 안에서 시합을 관리하며 사이드라인에는 한 명의 심판이 있는데, 심판 중의 한 명이 정렬해 있는 양팀 사이로 공을 굴린다. 선수들은 패스·속도·기술을 이용하여 공격하고 상대 팀은 공격을 막기 위해 수비를 펼치게 된다. 한 게임은 6피어리어드로 구성되는데 각 피어리어드는 7분 30초이다. 피어리어드는 처커스(chukkers : 또는 chukkars, chukkas)라고도 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8처커스가 한 게임을 이루고, 영국과 유럽대륙에서는 4처커스가 일반적이다.
시설
폴로는 옥외 잔디밭에서 하며 경기장 규격은 길이 274.3m, 폭 146m이다. 경기장 양쪽 끝의 중간 지점에는 가벼운 골대가 7.3m 너비로 세워져 있다. 공을 쳐서 골대 사이로 넣으면 득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