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독백 20

藝友 2014. 2. 27. 21:56

 

 

위 사진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갔을때 교보문고에 들러

헤드폰으로 음악감상을 하고있던 때이다.

가요도 잘 모르는 내가, 더구나 클래식은 더욱 접하기 어려운 음악이다.

그렇지만 자주 들으니 그것 또한 조금은 친숙해진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제 제법 알아듣는 곡도 생기니 말이다.

 

산다는 것은 소모 한다는  것,

잉여의 시간을   나만의 취미로   <휴식>하는 여유를 갖고 싶다.

수선스럽지만 많은 사람들 틈에서 내가 건강하게 살아 있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욕구란 참으로 솔직하다.

채워지지 못한 욕구는 마음 저 밑바닥에서 남아 찰랑거리기 일쑤기에

못다 채워진 나의 욕구를 위해 난 늘 노력한다. 최선을 다해...

배움에 대한 욕구는 인간이 지니고 있는 몇가지의 욕구중에 하나라던데.. 

난, 그걸 채우려 늘 갈망한다.

 

 

서점에서 느긋하게 책을 고르다 눈에 띄는 제목을 발견하다 한권을 집어 들었다.

서재 책장에 꽂혀진 책들도 읽을 시간을 갖지 못하면서 자주 책을 산다.

 

쇼 윈도우에 진열된 물건도 언젠가는 누군가의 손에 들려져 주인을 찾아가 듯

책장에서 나를 기다리는 그 책들도 언젠가는  읽혀질 것이니 기다려라..

 

달달한 아이스크림을 가져와 한입 먹으며 방금 집어든 책장을 넘겨본다.

쉽다~..재미나게 읽을거 같다.

너무 어려운 내용은 책장을  넘기는게 더디다.

하루 이틀이면 끝을 낼것 같았는데..

하는 일은 많고 시간은 짧고 ..

 

아, 나는 한번도 만나지 않은 오늘을 만나고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들을 오늘 하고 있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내일로 만족을 미루지 말고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지..

 

삶은 몸으로 하는 기도라고 하지 않았던가..

 

 

 

 

 

'藝友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다  (0) 2014.03.06
써니  (0) 2014.03.01
모델  (0) 2014.02.18
독백 19  (0) 2014.02.11
고뿔  (0) 2014.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