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樂膳物 ♬

슈베르트의 마왕

藝友 2014. 6. 17. 22:50

 

 마왕 Erlkonig 내용 (괴테의 詩)

 

 

 

 

슈베르트의 수많은 가곡들 중 비교적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마왕]은 1815년 그의 나이

18세에 만들어졌다고해요. 슈베르트는 자신의 600여 편의 가곡에서 대부분 동시대 작가,

시인들의 텍스트를 사용했으며 특히 자신의 음악어법에 가장 큰 영감을 준 괴테의 시에

70여 편의 음악을 붙였답니다. 슈베르트의 첫 번째 가곡인 [물레감는 그레트헨] 역시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것인데요. 가곡 [마왕] 역시 1782년에 창작된

괴테의 시를 텍스트로 삼은 곡이지요.

 

 

 

이 시에서는 총 4명의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전반적인 상황을 설명해주는 해설자,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아이, 그리고 아픈 아이를 데리고 어두운 밤을 달리는 아버지,

그리고 병든 아이를 데려가기 위해 끊임없이 유혹하는 마왕이 이 작품을 구성하는 인물들입니다.

슈베르트는 자신의 작품에서 여러 가곡의 형식을 도입했는데 특히 [마왕]에서는 통절형식

(몇 절로 된 가사이든 가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가락으로 노래하도록 만든 작곡 형식)과

대화체를 사용하여 텍스트에 등장하는 극적인 상황을 더욱 생생하게 드러난답니다.

 

노래의 첫 부분에서는 해설자에 의해 전반적인 상황이 담담하게 설명되며 이후에 나타날 파국이

표면화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공포에 떠는 아이, 아이를 달래는 아버지의

위로와 절규, 처음에는 달콤한 말로 유혹하다가 점점 폭력적으로 변모해 아이를 저승으로 데려가려는

마왕의 음울한 모습이 전체 텍스트의 큰 축을 이루게 되지요.

마지막에는 아이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모든 상황이 끝나게 된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이 곡은 한 명의 가수가 목소리를 바꾸어 세 인물의 판이한 성격과 상황을 묘사하는

작은 음악극으로 볼 수 있어요. 그러므로 해석에 있어서 상당히 심도 있는 분석이 필요하지요.
아이의 죽음으로 끝나다니... 마왕이 참 잔인하군요..

저는 이곡이 참 슬프게 느껴지네요

아버지의 비통한 심정도 느껴지구요-

 

슈베르트의 마왕 들어볼까요? ▼

 

 

 

 

슈베르트는 가수에게 필요한 연기력 이외에도 이 작품의 생생한 내러티브 전달을 위해 여러 장치들을 마련했답니다.

예를 들어 서주의 반주부에서 등장하는 셋잇단음표는 아픈 아들을 데리고 어두운 밤을 달리는 말발굽 소리를 상징하는데요

위로와 힘을 실어주는 아버지의 음성에서는 저음을, 공포에 질린 아들의 떨리는 음성에서는 고음을 사용한 것이 캐릭터의 심

리 묘사를 하고 있으며, 음악적 상황을 매우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지요. 또한 마왕의 음성이 나타나는 부분에서는

말발굽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처리함으로써 마왕이 환상 속에서 아이를 점차적으로 지배해 가는 모습을 효과적으로 나타냈답니다.

최초 이 작품의 공개적인 초연은 1821년 1월 25일 빈의 악우협회에서 이루어졌지요.

출판은 작곡이 완성된 후 6년 뒤인 1821년 4월 2일 빈의 카피 운트 디아벨리 출판사에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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