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야상곡
피아노의 시인 쇼팽을 앗아간 병
“쇼팽은 방금 두 개의 멋진 마주르카(작품번호 50)를 썼는데,
소설 40편보다 더 가치 있으며 전(全)세기의 문학보다 더욱 심금을 울린다.”
모성애로 쇼팽을 사랑했던 연상의 소설가 조루즈 상드의 감탄처럼 쇼팽은 피아노를 위해 시와 소설을 썼지요.
이 ‘피아노의 시인(詩人)’은1849년 오늘 건반 위에 기침 소리를 던져놓고, 가냘픈 손을 거두었습니다.
쇼팽은 주위 사람이 고통스러운지 묻자, 마지막 말을 뱉어냅니다. “아뇨, 더는 아프지 않아요.”
그리고 콜록콜록 더 이상 괴로워하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떠났습니다. 피아노의 천국으로!
고(故) 스티브 잡스가 “천국에 가고 싶어도 이 때문에 죽으려는 사람은 없다”고 말한 것처럼,
아무리 피아노의 천국이라도 이승에서 건강하게 사는 것보다 못하겠죠? 일부러 쇼팽이 걸린 결핵에 희생당할 이유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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