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이지 (1912~1992)는 미국의 작곡가이다
그가 작곡한 작품중 4분 33초 라는 곡은 아주 특별하다
3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4분 33초 동안 그저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다.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 것으로 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침묵 속에 흐르는 소음들을 느끼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
그 소리는 몸을 움직이는 부스럭거림 일 수도있고,
혹은 작은 숨소리나 간간히 들리는 기침 소리가 될 수도 있다.
심지어는 4분 33초 동안 이어지는 팽팽한 긴장감 마저도 음악이라고 말 하고 있다.
여기에 이 곡의 역설이 있으니
아무 소리도 없는 듯 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많은 음악들이 연주 되어지고 있다고 역설한다.
연주자가 무대 위에서 꼭 소리를 내야하고 멋진 화음과 구성으로 청중의 박수가 이어지는 것이
"연주"라는 생각을 뒤집은 모짜르트적 발상이다.
모짜르트는 "음악은 음표안에 있지 않고 음표와 음표 사이의 침묵에 존재한다" 고 했으니 말이다.
이렇듯 전위 예술가들은 우리의 상식을 뒤집는다.
그리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또 하나의 방향을 제시한다.
'音樂膳物 ♬' 카테고리의 다른 글
Gabriel's Oboe (0) | 2015.06.24 |
---|---|
Over And Over (0) | 2015.06.09 |
쇼팽의 발라드 제1번 G 단조 작품번호 23 속 숨은 이야기 (0) | 2015.06.02 |
마이클 호페 beloved (0) | 2015.05.28 |
당신의 소중한 사람 / 수사네 룬뎅 (0) | 2015.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