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 이모부(조진웅)의 엄격한 보호 아래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김민희).
그녀에게 백작이 추천한 새로운 하녀가 찾아온다.
매일 이모부의 서재에서 책을 읽는 것이 일상의 전부인 외로운 아가씨는
순박해 보이는 하녀에게 조금씩 의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하녀의 정체는 유명한 여도둑의 딸로, 장물아비 손에서 자란 소매치기 고아 소녀 숙희(김태리).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될 아가씨를 유혹하여 돈을 가로채겠다는 사기꾼 백작(하정우)의 제안을 받고
아가씨가 백작을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 하녀가 된 것.
드디어 백작이 등장하고, 백작과 숙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가씨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하는데…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매혹적인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랫만에 구성이 탄탄한 한국영화를 감상하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드디어 감상하다.
짧은 감상평은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영화이다.
미장센 영상미는 하나로 이 영화를 본 값과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그 장면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이 완벽했다.
영화 아가씨는 인간의 대부분 가지고 있는 관음의 본능이 살아있는 영화이고
그런 인간의 욕망을 블랙코미디 와 다소 선정적인 장면을 적절히 섞어가며
대중적으로 표현했다.
누가 물으면 추천! 하고 싶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