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영화를 보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슴아픈 역사다.
영화를 보기전엔 잘 알지 못했던 덕혜옹주에 대한 이야기..
물론 사실을 바탕으로 각색이 된 작품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영화를 보고 그 역사를 재 조명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1912년 5월 25일, 황제의 자리에 물러나 있던 고종(1852~1919, 재위 1863~1907)의 거처 덕수궁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조선의 마지막 옹주인 덕혜(1912~1989)가 태어난 것이다. 고종이 회갑을 맞던 해에 얻은 늦둥이 딸이었다.
어머니는 소주방 나인 출신으로 고종의 후궁이 되었던 복녕당(福寧堂) 양씨. 덕혜옹주는 1907년 일제의 압력으로 강제 퇴위를 당한 후 실의의 나날을 보내던 고종에게 삶의 큰 위안이 되었다. 그러나 역사의 격랑은 망국의 옹주에게 만만치 않은 운명을 예고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