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전부터 창설자는 물론이요 합창과 무용 기악등 멤버 전원이 현역 군인으로 구성된
러시아 최정예 군악대인 <레드 아미 코러스 Red amy Chorus> 비록 공산주의 체제를
배경으로 한 정치색이 짙은점이 있으나 이들이 토해내는 군가들 또한 문자 그대로 환상의 앙상블이었다.
구소비에트 연방 시절인 1928년 창설이후 20세기 후반까지도 이들의 음악은
당연히 금지곡으로 지정되어 국내에서는 대놓고 들을 수가 없었단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합창단 레드 아미 코러스가 시리아 위문공연차 떠난 비행기 추락 사고로 말미암아
전원 사망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다.
소비에트 연방 시절을 거쳐 지금의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러시아의 합창예술을 대표하던
예술단체고 우리나라에도 방한해서 그들의 높은 예술을 보여줬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또한 안타까운 소식.. 세계적인 첼로 연주자 하인리히 쉬프의 사망 소식과
팝스타 조지 마이클의 사망소식까지 겹쳐 더더욱 안타깝다.
Red Army Chorus - Song of the Volga Boatmen<레드 아미 코러스...볼가강의 뱃노래>
요약 : 러시아 사회주의 리얼리즘 회화의 대가 일리야 레핀의 작품으로
뱃사람들의 가혹한 노동을 주제로 하여 사회적 모순과 절망, 그리고 다양한 삶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레핀은 이 그림을 위해서 볼가 강으로 다시 여행을 떠났다.
그는 스케치와 습작을 하며 구상 중인 그림의 모델을 찾았다. 또 사람들을 관찰하고 뱃사공의 유형을 연구하였다.
그러면서 볼가 강의 뱃사람들과 가까워졌고,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다.
레핀은 볼가 강의 인부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얼굴에 절망만 드리운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삶의 흔적과
인간적인 아름다움을 보았다. 특히 그는 전직 성직자였던 카닌의 얼굴에 매료되었다.
카닌의 얼굴에는 모진 운명에 단련된 지혜와 강인함이 짙게 배어 있었다.
레핀은 뱃사람의 행진에서 맨 앞에 그를 위치시켰다.
《볼가 강의 배 끄는 인부들》은 레핀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걸작이다.
그는 볼가 강의 아름다운 정경과 뜨거운 태양을 배경으로 열 한 명의 뱃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개성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여기에는 맨 앞에서 두 손을 늘어뜨린 채 넓은 어깨에 가죽 띠를 맨 카닌이 무리를 이끌고 있으며,
그 옆으로 '수병 담비'라는 별명을 가진 인부가 분노의 눈빛을 뿜어내고 있다.
그들 뒤로는 무관심한 듯 파이프를 입에 문 벨로루시 사람이 있고, 퇴역 군인과 집시가 있다.
한가운데는 무거운 밧줄 때문에 어깨가 벗겨진 앳띤 소년의 모습도 보인다.
레핀은 이 작품에서 뱃사공들을 억압하는 무거운 분위기만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들의 강인한 육체와 개성 넘치는 성격, 평탄치 않은 운명, 순수한 영혼까지 그들 삶의 모든 이야기가 여기에 있었다.
러시아의 예술 비평가 스타소프는 이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썼다.
"짐을 끄는 인부들의 험난한 인생에 대해 관람객 앞에 그렇게 날카로운 화음을 울린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다.
긴장된 가슴으로 밧줄을 끌며 한 걸음으로 걸어가는 열 한 명의 사람들 - 이 사람들은 러시아 전역의 인간 모자이크이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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