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엘림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첼리스트 양성원이 피아노와 함께 연주한 바흐의 <Arioso>
유튜브에서 옮겨와 다시 들어본다.
"아리오소"라는 별명으로 흔히 불리는 이 곡은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칸타타Kantate 156번의 신포니아Sinfonia
즉, 합창이 시작되기 전에 연주되는 일종의 서곡 같은 곡이다.
'아리오소Arioso'라는 말은 아리아처럼 부르라는 뜻으로
원래는 아리아처럼 부르는 노래 방법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지만 이 말을 좀 더 잘 이해하려면 먼저
아리아(노래/영창)를 레치타티보(낭송/서창)와
구분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페라나 오라토리오 혹은 수난곡 등에는
항상 아리아aria와 레치타티보recitativo가 함께 번갈아가며 등장한다.
여기서 아리아라는 것은 다들 알겠지만
자유롭고 아름답게 불려지는
통상적인 듣기 좋은 노래 부분을 가리킨다.
하지만 레치타티보는 이와 반대로 음은 있지만,
통상적인 노래가 아니라, 음의 변화나 화려한 반주 없이
그저 시어를 읖조리듯이 중얼중얼 부르는,
혹은 대사를 말하듯이 부르는
그런 낭송적인 노래 혹은 창법을 말함이다.
그런데 우리의 드라마에서 인용된 곡처럼 사람 목소리가 아니라
악기로 연주하는 곡이다
그래서 아리오소라는 말은 결국 아리아를 부르듯이
서정적으로 감정을 실어서 연주하라는
일종의 지시어가 된다.
칸타빌레cantabile, 즉 '노래하듯이' 라는 말과 같은 뜻이 되는 것이다.
아름답고 감미로운 첼로의 저음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오르간의 선율과
궁합이 잘 맞는다.
Bach, Arioso for Cello and Organ - Anne Martindale Williams & Diane Bish
Organist Diane Bish
Cellist Anne Martindale-Williams
Coral Ridge Presbyterian Church in Fort Lauderd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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