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소 알비노니...아다지오(Albinoni, Adagio in G minor)
Franz Liszt Chamber Orchestra
Basilica of the Pannonhalma Archabbey, Hungary
1984 Teldec Classics
'토마소 알비노니 (Tomaso Albinoni, 1671, 베네치아 ~ 1751) 는 바로크 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이탈리아 작곡가이다. 베네치아 태생으로 50여 곡의 오페라를 작곡하였으며,
기악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그의 소나타와 협주곡은 최근에 높이 재평가되고 있으며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그의 작품을 칭찬하고 그 테마에 기초를 둔 3곡의 푸가를 작곡한 바 있다.
그는 이 밖에도 주요 작품으로 심포니아·협주곡·실내악곡 등을 다수 남겼다.
<아다지오 G단조>는 2차세계대전 직후, '드레스덴'의 한 도서관에서 스케치 정도에 불과한
'알비노니'의 악보를 발견한 이탈리아의 음악학자인 '레오 지아조토'가
멜로디를 완성시킨 곡이라 한다.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삽입곡으로 쓰여,
그 애절한 선율로 무한한 슬픔을 자아내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매우 조용하면서도 슬프고 아름다운 선율이 가슴에 저며드는 곡으로 섬세한 선율과
낭만적인 감성이 길고 낮게 이어져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아름다운 명곡이며
작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가지만 <Adagio in G minor>는 이미 널리 알려져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오늘 날 여러가지 버전으로 이 곡이 연주 되어지고 있습니다.
Music video by Il Divo performing Adagio.
전화(戰火)의 참상을 달래준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1992년 5월 27일. 폭격으로 사라예보 시민 22명이 사망했다.
‘빵을 사려고 줄 선 사람들에 대한 학살’로도 유명한 이날의 사건은 한 달 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유고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데서 비롯됐다.
세르비아계 보스니아인들이 자신들만의 나라를 건설하고자 사라예보를 공격한 것이다.
다음날 오후 4시. 한 남자가 그곳에 나타나 첼로를 꺼내 연주를 했다.
요란하던 총성이 잦아들었다. 연주는 22일 동안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계속됐다.
사라예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첼리스트 베드란 스마일로비치가
희생자 22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연주를 한 것이다.
점령군과 저항군 양측에게 이 연주자는 반드시 제거 또는 보호해야 할 상징적인 목표가 됐다.
그래서 저격수까지 배치했지만 끝내 총은 쏘지 않았고, 22일간의 연주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가 연주한 토마소 알비노니의 ‘아다지오(Adagio)’는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곡인지도 모르겠다. 이 사건은 많은 음악가들에게 영감을 줬다.
특히 영국 작곡가 데이비드 와일드는 전쟁과 파괴, 죽음과 비극, 그 속에 피어나는 희망을 담은
‘사라예보의 첼리스트(The Cellist of Sarajevo)’라는 무반주 첼로곡을 작곡했다.
후일 맨체스터에서 열린 국제 첼로 연주 페스티벌에서 요요마가 연주를 마치고
객석에 있던 스마일로비치와 포옹하며 뜨거운 눈물을 나눠 더욱 유명해졌다.
아다지오 역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8년 세계적인 성악가이자 팝페라 가수인
사라 브라이트만이 가사를 붙인 ‘Anytime, Anywhere’가 대단한 인기를 누렸고,
2008년에는 스티븐 갤러웨이에 의해 소설로 다시 한 번 세상에 알려져 진한 감동을 줬다.
이 곡은 JTBC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무대를 호령할
판타스틱 남성 4중창 그룹을 결성하는 대국민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에
'포르테 디 콰트로'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 총 상금 1억원과 전 세계 동시
앨범 발매 및 전국 투어 단독 콘서트의 특전을 받았다.
'포르테 디 콰트로'팀은 1라운드에서 '베틀 노래', 2라운드에서 '아다지오(Adagio)'를 불렀다.
그 결과 총점 1450.4점으로 최종 우승했다.
결국 '아다지오' 곡이 우승곡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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