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風景

이팝나무

藝友 2008. 5. 11. 19:17

 

 

이밥나무에서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생각한다. 5∼6월에 피는 향기 높은 흰빛 꽃은 파란 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전 수관을 덮어서 여름철에 눈이 온 것 같은 착각을 준다. 영어로도 snow flower라 한다. 또 달리 보면 모양이 마치 쌀밥을 높이 담아 놓은 것 같아 이밥나무가 이팝나무로 되었다. 이밥은 이(李)씨의 밥이란 의미로 조선왕조시대에 벼슬을 해야 비로소 이씨인 임금이 내리는 흰 쌀밥을 먹을 수 있다하여 쌀밥을 이밥이라 하였다. 속명의 Chio가 라틴어로 희다는 뜻이고 anthus는 꽃을 의미하여 역시 흰 꽃이 이 나무의 특징이다. 그러나 이창복교수는 이 나무의 꽃피는 시기가 입하(立夏)절과 거의 일치하고 일부 지방에서는 입하목이라고도 부르므로 입하목이 이팝나무가 된 것이 아닌가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중부 이남의 전국 각 처에 분포하는 낙엽활엽수 교목으로 나무높이 25m, 지름 1m에 이르는 큰 나무이다. 어린 줄기는 황갈색으로 벗겨지나 오래되면 세로로 깊게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타원형 또는 넓은 달걀모양으로 둔두, 예저이며 광택이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여 감나무와 비슷한 모양이다. 열매는 콩깍지 모양이고 짙은 푸른색이며 9∼10월에 익고 겨울까지 계속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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