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덕유산의 雪景

藝友 2009. 12. 19. 10:22


꽃도 잃고 열매도 다 빼앗긴 나무를 보고
사람들은 실패 하였다고 말하지 않는다.
지금이 다만 겨울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나무들이 결국은 다시 숲을 이루고
산맥을 만들것임을 알게된다.


 도종환 /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中에서

 

友情을 나누는 우리는 벗이라고 칭한다...^^*

자주 함께하지 못하는 서로를 위로하고자 송년산행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옮기다.

몇차례 감행했던 겨울산행의 아름다움을 익히 아는터라 주저없이 의견일치..

역시나..

올들어 가장 춥다는 날씨에 힘입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덕유산을 올랐는데

초입은 좀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오르고 또 오르다 보니

그 설경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일행들의 탄성에 휘 돌아보는 내 눈속에 담겨지는 아름다움...후~~..

 

 

 

 

사진 찍기 싫어하는 한 친구를 뒤에서 잡다...ㅎㅎㅎ

초입에서..

 

 

내 뒷모습도 괜찮네?...ㅎㅎㅎ

내가 나의 뒷 모습을 볼수 없는데 친구야 고맙다..

 

 

사진 찍기 싫다는 친구 저 앞에 도망가네?..

 

 

 

서로의 속내를 자주 내 보이는 우리..

너무 좋다를 연발하면서 오늘 잘 왔네?..하던 다정한 친구.

내가 산을 오를수 있도록 이끌어준 친구...

 

 

 

날씨가 영하 10도를 기록했던 날.

전날 디카를 만땅으로 충전해 갔는데 초입에서 몇컷 찍고나니 어느새 방전이라.~

덕유산의 아름다움을 양껏 답아오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다.

 

Adieu ~~..2009년아!

반갑다.....~2010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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