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잃고 열매도 다 빼앗긴 나무를 보고
사람들은 실패 하였다고 말하지 않는다.
지금이 다만 겨울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나무들이 결국은 다시 숲을 이루고
산맥을 만들것임을 알게된다.
도종환 /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中에서
友情을 나누는 우리는 벗이라고 칭한다...^^*
자주 함께하지 못하는 서로를 위로하고자 송년산행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옮기다.
몇차례 감행했던 겨울산행의 아름다움을 익히 아는터라 주저없이 의견일치..
역시나..
올들어 가장 춥다는 날씨에 힘입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덕유산을 올랐는데
초입은 좀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오르고 또 오르다 보니
그 설경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일행들의 탄성에 휘 돌아보는 내 눈속에 담겨지는 아름다움...후~~..
사진 찍기 싫어하는 한 친구를 뒤에서 잡다...ㅎㅎㅎ
초입에서..
내 뒷모습도 괜찮네?...ㅎㅎㅎ
내가 나의 뒷 모습을 볼수 없는데 친구야 고맙다..
사진 찍기 싫다는 친구 저 앞에 도망가네?..
서로의 속내를 자주 내 보이는 우리..
너무 좋다를 연발하면서 오늘 잘 왔네?..하던 다정한 친구.
내가 산을 오를수 있도록 이끌어준 친구...
날씨가 영하 10도를 기록했던 날.
전날 디카를 만땅으로 충전해 갔는데 초입에서 몇컷 찍고나니 어느새 방전이라.~
덕유산의 아름다움을 양껏 답아오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다.
Adieu ~~..2009년아!
반갑다.....~2010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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