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축구를 보면서

藝友 2010. 6. 18. 00:11

 

 

나는 운동을 좋아 한다.

직접할 수 있는 운동 경기도 많지만 즐겨보는 스포츠 경기도 여는 여자보다는 많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축구에 대해선 잘 모르며 좋아 하지도 않는다.

가족들의 축구에 대한 열성적인 응원을 지켜보며 관람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항상 다른 일을 하곤 했는데..

2002년도 월드컵때는 한남대학 운동장 대형 스크린 앞에 내가 앉아 미친듯이 날뛰는 열성 응원부대 곁에서

멋쩍게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었다.

 

지난 12일 우리나라와 그리스 경기가 있던 날 저녁엔 집에서 가족들과 티비앞에 앉아 축구를 보는데

그 맛과 재미가 쏠쏠했다.

상대팀에게 공을 빼앗기면 속이 상해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 했고

실수하는 선수를 보노라면 바보 멍청이 소리를 내 뱉곤했다.

차두리의 어정쩡한 패스는 어떻고..

누구누구는 빼야 한다고 흥분하면서...

박지성은 잘하면서 왜 골을 못 넣느냐고 .....

 

한 여름 밤의 경기라 집집마다 창문을 열어놓고 보기때문에 골을 넣을때 마다

아파트 창문 넘어 들려오는 그 함성은 ...단결..바로 그것이었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참으로 대단하다라고 밖에.~..

이겨서 얼마나 다행이었나..

선수들은 국민의 응원에 힘을 얻고 선수들의 승리에 우린 박수를 보내고...

..

두번째 경기..

아르헨티나에게 4:1로 졌다

이기면 이기는 대로 지면 진 대로 말들이 많은게 인지상정이지..

 

오 범석이 들어가고 차두리가 빠졌다는 둥

경기때 마다 한 여름밤의 매미울음 소리같이 시끄럽게 울려대는건 "부부젤라"라는 남아공의 전통 악기 소리라는둥

이번 경기는 설악산 대청봉에 버금가는 높은 고지에서 하는 경기며 기온이 1도라서 몹시 추웠다는 둥..

최신 카메라가 34대정도 배치되어 부분부분 세밀하게 비춰질 것이라는 둥..

나도 괘나 알만큼 알고 경기를 지켜 봤다.

 

그래...

이겨서 돌아오는 영광도..

져서 돌아오는 비난과 책임도..

그들과 함께 돌아 올 것이다.

 

이제..

축구가 조금은 흥미로워지기 시작했다..

국민의 열정과 응원에 힘 입어 나도 한몫 끼워 넣기해 봐야지..

 

그런데..

우리나라 경기가 있던 이틀 치맥은 하지 못했다..

배달이 밀렸다하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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