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하루

藝友 2012. 1. 23. 22:35

소파에 잠시라도 기대고 앉으면

''할머니 힘들어요?"

저와 놀아 주느라 지쳐 잠시 누울라 치면

'할머니 피곤해요?"

누워서 잠시 눈을 감으면

"꼬끼오~"....한다...일어나라고..

 

놀이방에 가는 날이면 혼자만의 시간을 갖일수 있고 이것저것 집안일도 손봐 주는데

연휴라 온종일 손녀와 함게 하는 시간이 여간 힘들다.

 

애써 일찍 재워 놓으면 밤에 선잠을 깨 울어 재끼는데 ..내 힘으로 도저히 달랠길이 없다.

26개월이된 아이를 안아보라..그것도 온힘을 다해 뻗대며 우는 아이 ..

지금도 겨우 잠든 아이를 바라보며 ...서재로 향해 컴 앞에 앉는다..유일한 혼자만의 시간 ..내세상...~

 

내일이면 산후 조리원에서의 2주가 끝나고 모레면 집으로 아기와 산모가 돌아 온다.

이제..네 식구가 한데 모여 살것이다.

나는 나의 집으로..

 

아이와 씨름했던 순간이 지나고 혼자가 되니 왠지 외로움이 엄습해 와

여기..

나의 하루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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