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喪..
장례식장...
조용하다...
울음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초상집...
형님..외로우시겠다.
오늘같은 날 그 형님 영정 앞에 목 놓아 울어 줄 딸자식 하나 없음이 많이 외로우시겠다.
멋대가리 없는 형제 아직 장가도 못 보내고 가시니 ..
목 놓아 운다고 슬퍼함이고, 눈물 흘리지 않는다고 슬퍼하지 않음이 아니겠지만..
세상과 마지막인 그 형님 앞에 아무도 목 놓아 울어줄 이 없음이 내내 가슴 아팠다.
아, 이렇게 가실줄 알았으면 ..손이라도 붙잡고 부탁 하나 해 볼 것을..
난..
세상을 떠난이들 앞에 서면 잠시 생각의 실타레를 풀어 헤쳐 본다.
인생을 잠시 소풍 나온것이라 하던데, 온종일도 아닌 반나절 소풍나옴에 비유하는 인생 길... .
살면서..
많은것을 초월하고 산다는 것은 어렵고도 어려운 일일 것이다.
이 작은 주먹속에 무엇을 그리도 많이 채우고저 했던지...
채워도 채워도 허기진 것 처럼 채우고만 싶어하는.. 그래서 삶은 이리도 고단한 것인가 싶다.
버리고 산다는게 참으로 어렵다는거 누구나 다 알지만 한줌 움켜쥐면 놓지 않으려고 버티며 살아가는 우리네 삶
내 뜻대로 이뤄지는거 하나 없지만, 많은 것을 내 뜻대로 하려고 하는 인생..
25년을 어우러져 살아온 친구이자 형님...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았지만 이리도 빨리 가실줄 미처 몰랐네.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훅..가슴이 메이니 이게 현실인가 , 진정 하늘로 가신건가?
다시한번 가슴에 통곡의 물결이 인다.
부디..
가시는길 평안하시고 † 주님 안에서 영원한 평화의 안식 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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