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은 안개비,
어느날은 장대비,
어느날은 호랑이 장가가는 날,
장마가 여러가지 모습으로 다가오는구나.
남쪽 어드메는 장맛비로 많은 피해가 생겼다는데..
이곳은 오늘도 이슬비가 오락가락이다.
정원 한낮의 나뭇잎은 투명한 물방울을 머금고
그 낙원에서 청순함을 뽐내고 있다.
지금..
장대같은 비가 쏟아진다.
창을 닫아야지..
빗소리가 들리면 창을 열곤 하였는데..
이제는
빗소리가 들리면 창을 닫는구나.
변해버린 많은 것들 사이에
나도...
변해가야지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