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구경꾼

藝友 2015. 6. 1. 00:48

 

 

뭘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지나 가다 모여있던 사람들 뒤를 담다.

 

그들을 가까이 보니 모두들 나이드신 분들인데..아마 누가 <약>을 파는지...

나이든 사람들은 몸에 좋다면  쌈지돈이라도 꺼내 그걸 산다.

우리 친정 어머니도 경노당에 노인네들 주머니를 노리고  약을 팔러온 이에게

이런 저런 것들을 사서 재 놓으신다.

큰 올케한테 들키지 않으려고 나름 머리를 쓰시지만 노인네 결국은 들켜서 오빠에게도 쓴 소리 듣는다.

그런 것 다 가짜라고...

나도 어머니께 말씀 드린다..드시고 싶은게 있으면 말씀을 하시라고

혼자서 병원도 순례 하신다.

며칠전엔 다녀가라는 전화를 받고 일산으로 직행..

한의원에서 침 맞고 계신다 허리 아프시다고..

나의 노년의 모습일 것이다.

측은지심...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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