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樂膳物 ♬

Dvořák: Symphony no. 9 in E minor / Mariss Jansons

藝友 2015. 9. 19. 13:47

 Dvořák: Symphony no. 9 in E minor / Mariss Jansons

 

 

 

 

1890년대 초에 드보르자크는 브람스 이후 오스트리아 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음악가였기에 뉴욕 국립 음악원의 원장으로 그가 물망에 오른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드보르자크는 1892년에서 1895년 사이에 두 차례에 걸쳐 미국을 방문했다. 미국에 체류하면서 <신세계> 교향곡, 첼로 협주곡과 <아메리카> 현악 4중주를 연달아 발표하면서 낭만주의 음악의 총아로 떠오른 것은 물론이다. 특히 이 세 작품은 각 장르의 대표곡으로 사랑받게 되었다.

드보르자크는 뉴욕의 생활이 별로 편안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작곡 활동에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는 간결한 곡의 형태, 역동적인 리듬과 무엇보다 귀에 쏙 들어오는 선율이 어우러진 작품을 만들어 미국 청중들을 만족시켰다. ‘신세계로부터’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교향곡 9번은 앞서 말한 요소를 모두 갖추었으며, 세 작품 중 첫 번째 성공작이었다. 이 교향곡은 가장 인기 있는 교향곡으로 재빨리 자리를 잡았다. 교향곡에 쓰인 주제 선율들은 모두 드보르자크가 작곡했지만, 그가 미국의 영가에서 귀담아 들은 5음계의 영향이 짙게 배어 있다.

<신세계>를 수록한 많은 앨범 중에서도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와 로열 콘서트게바우가 협연한 이 음반은 독보적이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특히 드보르자크가 악보에 적어 놓은 모든 지시 사항을 철저하게 따른 아르농쿠르의 해석이 백미이다. 주의 깊게 조절한 템포와 악기들 사이의 균형이 무척 인상적인 앨범이다. 그는 특히 제일 유명한 느린 악장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디테일과 울림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잘 살렸다.

 

 

Mariss Jansons

 

라트비아의 지휘자로 러시아 출신의 대표적인 지휘자 중 한사람이다. 오슬로필하모니관현악단의 음악감독으로 있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빈필하모니관현악단, 뉴욕필하모닉 등의 유수 관현악단을 지휘했다.

출생-사망 1943 ~
국적 라트비아
활동분야 음악
출생지 라트비아 리가
주요수상 국제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재단 경연대회 우승(1971), 해리 예술상(1998)
주요업적 오슬로필하모니관현악단의 수준 상승

구소련 출신의 대표적인 지휘자들 가운데 하나로 간주된다. 1943년 라트비아의 리가에서 저명한 지휘자 아르비드 얀손스(Arvid Jansons)의 아들로 태어나 레닌그라드(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바이올린·피아노·지휘를 공부했다.

1969년 빈에서 한스 슈바로프스키(Hans Swarowsky)에게, 잘츠부르크에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에게 배웠으며, 2년 뒤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재단 경연대회에서 우승했다.

1979년부터 오슬로필하모니관현악단(Oslo Philharmonic Orchestra)의 음악감독으로 있으면서 유럽 각지와 미국 및 일본을 순회연주했고, 훌륭한 리코딩을 통해 이 악단의 명성을 세계적으로 드높였다.

1985~1997년
상트페테르부르크필하모니관현악단(St.Petersburg Philharmonic Orchestra)의 수석지휘자로서 유럽·북아메리카·일본 등지를 순회연주했으며, 1992~1998년 런던필하모니관현악단의 수석 객원지휘자를 지냈다. 북아메리카에서는 뉴욕필하모닉, 클리블랜드관현악단, 필라델피아관현악단, 시카고·보스턴·토론토 등의 교향악단 등을 두루 지휘했다. 유럽에서도 베를린필하모니관현악단·빈필하모니관현악단·암스테르담콘세르트헤보우관현악단 등을 지휘했으며 잘츠부르크음악제에도 해마다 참석하고 있다.

1995년 노르웨이의 국왕 하랄 5세(Harald V)로부터 오슬로필하모니관현악단을 훌륭하게 이끈 공로로 외국인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훈장을 받았으며, 피츠버그의 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98년 잡지《피츠버그 Pittsburgh》에서 제정한 해리 예술상(Harry Award)을 받았다. 1999년에는
왕립음악원의 명예회원으로 선임되었으며, 2000년 현재 피츠버그교향악단의 음악감독직을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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