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가을놀이

藝友 2015. 11. 7. 05:29

 

 

11月이 어느새 일곱금이나 지났다.

November...

그동안 포근한 가을 날이었다.

그러나 마음은 벌써 겨울이 되어버렸다.

한 해를 정리해야하고,

내 인생도 새로운 전기를 위해 정리하고 , 옷 매무새를 가다듬 듯이

마음도 가다듬어야 하는..

꽤나 부산 스러운 11월이 될 것 같다.

 

오늘

가뭄 속 단비가 흩날렸다

많은 양의 비가 대지를 적셔야 해갈이 될터인데

말 그대로  초저녁에 잠깐 뿌리고 만다.

 

금년도 단풍놀이 물 건너 갔나 하고, 아파트 주변에 살짝 물든 단풍이

 내 마음 달래주려나 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오늘 Secret Garden 을 다녀왔다.

말이다.

이제나 저제나 기회를 보다가 올해 마지막 단풍을 볼 요량으로

그림같이 아름다운 가을 풍경에 혼을 놓고 온 듯

 

아직도 그 풍경을 뇌리에서 되새김질 하고 있다.

절정이었다,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기에 바빠

해설사의 해설에는 집중이 되지 않았다.

이 가을의 아름다움을 몽땅 갖다 놓은 듯, 단풍놀이에 취한 사람들의 탄성이 곳곳에 음악처럼 흘렀다.

이번 주면 아마도 단풍이 마지막 일것 같다.

영원히 돌아 오지 않을 2015년 내 생애 가을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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