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5월인데 연이어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나날이다.
모레부터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단다.
그럼, 더위가 좀 꺽이겠지만 난 조금도 덥지 않다.
황사나 미세먼지 때문에 걷기를 소흘히 하여
오늘은 느긋하게 걸어 보자는 생각으로 카메라를 들고 호수공원으로 나갔더니
봄날에 피는 알만한 이름의 꽃은 모두지고 ,곳 곳에 이름모를 꽃들이 앙증맞게 앉아 있다.
아파트 담벼락에 붉은 넝쿨장미가 한창이다
초록의 풀 밭에 양귀비 한송이가 쓸쓸히 서 있다.
이꽃의 이름은 <병꽃>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