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그냥

藝友 2016. 9. 15. 21:04

따르릉 ♬

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응, 나야...

아, 오랫만이네 ...

잘 지내지?

더위에 어찌 지낸거야

이제 좀 시원해졌네

그런데 무슨 일 있는건 아니지?

 

아니야~

그냥...

그냥?

응, 그냥~

 

그냥이라도

내게 전화해줘 고맙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월이 흐를수록

입력된 전화번호 잘 뜨지 않는데

그냥이라니....그냥 내 생각이 난건데...

너무 고맙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냥이라도 전화 해 봐야겠다.

그냥 전화 해줘서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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