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
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응, 나야...
아, 오랫만이네 ...
잘 지내지?
더위에 어찌 지낸거야
이제 좀 시원해졌네
그런데 무슨 일 있는건 아니지?
아니야~
그냥...
그냥?
응, 그냥~
그냥이라도
내게 전화해줘 고맙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월이 흐를수록
입력된 전화번호 잘 뜨지 않는데
그냥이라니....그냥 내 생각이 난건데...
너무 고맙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냥이라도 전화 해 봐야겠다.
그냥 전화 해줘서 너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