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風景

풍요의 계절

藝友 2016. 10. 20. 20:51

 

 

설악을 다녀오다 집으로 회귀 하던 길에 마주친 송천마을

떡 마을로 이름이 나 있던데  그곳에 도착하기 전

풍요를 선물한 아기자기한 감나무.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주황색의 감

오묘한 조화로움이 평화를 선물한다. 

 

 

툇마루 한 켠에 곶감으로 말려지고 있던 몇 되지 않는 감이

실에 엮어 대롱대롱 매 달려있다.

그 집의 주인장이신 할머니 한분이 나의 인기척에 밖으로 나와

반가움의 미소를 선 보이신다.

 

아래 사진의 다알리아가 너무 예쁘지 않냐고 한마디 하시며,

꽃이 너무 예뻐서 누군가에게 자랑을 하고 싶은데

자랑할 사람이 없어서 아쉬워 하던차...

나그네인 내게 '다알리아'의 어여쁨 자랑에 침이 마르지 않으신다.

 

'혼자 사시나요?'

'네....혼자 살아요....'

'아이들은요?'

'외지에 나가 밥 벌어 먹고 살아야지...' 하신다.

 

얼마나 외롭고 사람이 그리우면 작은 인기척에 그리도 반가워 하실까?

 

 

 

마당 한켠을 환하게 장식하고 있던 '다알리아'

푸른잎 사이 선홍색이 매우 화려하다.

절화로서도 여름 화단의 꽃으로서도 한때 쇠퇴했지만

최근 부활의 징조가 강하게 나타나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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