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人生

藝友 2018. 10. 23. 20:04





어머니께 다녀왔다.

갈때마다 어머니 사진을 찍어서 함께 오지못한 형제들에게 전송을 해준다.

약속을 하여 함께 방문해도 되지만 형제들이 각자 편한 시간을 선택하고

더욱이 따로 따로 방문해야 어머니께서 번갈아 만날 수 있으니

기다림에 목말라  하지 않을 것 같아서다.


만나면 언제나 빠지지 않는 말씀,

따듯한 봄 날에 갔으면 좋겠다고...

올 한 해가 다 지나갔으니 내년이면 95세다.

피부며 자태가 참으로 고우시다.

귀만 잘 들리지 않아 매번 큰 소리로 말 하게 되지만

얼마나 다행인가.


크게 아픈 곳 없으시고 ,잘 드시니 돌아오는 발길이 무겁지는 않다.




앞 줄 교복을 입고 계신분이 나의 아버지다.

광주 조선대학교 정치학과 다니실때의 사진이다.

부산이 고향이신 나의 아버지,

누님이 시집와서 살고 있던 광주에 와서 대학을 다니시다가

누님 옆 집에 살고 계시던 나의 어머니와 선을 봐서  결혼을 하게 됐다지 않은가.

아버지 돌아 가신지 38년째~  생존해 계시면 100세다.



94세 되신 나의 어머니 소녀시절의 모습이다.

帝時代  광주 "욱고녀<지금의 전남여고> " 다니실때의 세일러 교복차림이다

아주 부유한 집안의 둘째 딸이었다니 , 그건 사진만 봐도 알 수 있겠다.

거의 80여년 전의 모습이다.

세월이 이렇게 사람을 변하게 만든다.


정신대에 끌려가지 않으시려고 서둘러 결혼 했었다고 하시며


지금도 후회막급이란다.



오호~~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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