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힌 겨울산을 함께 걸어본 사람은 영원을 함께 할 사람이다.
순백의 대지에 가뿐숨을 토하며 정상을 향해 함께 나아간 사람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교감이 있는 사람이다.
인생의 힘겨운 여정속에 함께 눈 덮힌 산을 오르며
무릎까지 쌓인 눈에 한걸음 내 딛기도 힘든길을...
미끄러워 넘어지기 쉬운 그 길을....
함께 올라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산을 오를때...
굳이 말이 없어도 감동의 물결이 전신을 휘 감는다.
그 순간이 그대로 멈춰도 좋을듯이...
추운 겨울날 눈 덮힌 산을 오르지만..
가슴은 얼마나 따뜻해져 오는지, 그 날을 회상하면
그 어떤것도 이해가 되고, 그 어떤 잘못도 용서가 될것이다..
겨울산을 함께 오른 영원을 함께 할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