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내리고
집집마다 하나 둘 불이 켜지던 시간
베란다 창밖을 바라보니 무언가 흩날리는 것 같아 얼굴 내미니..
얼굴에 차가움이 느껴져..비인가..하고 올려다본..깜깜한 하늘에서..
진눈깨비...
허공에..날리는 눈..
손 바닥 내밀어 ..
잠시 그들에게 젖어 본다.
잡으려 해도 잡아지지 않는..살짝 앉았다..금새 사라지는 눈에..
내 마음 실어 날려 보고픈..그런..저녁나절..
가끔은..
합리적으로..
냉철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고..
감성이 우선되는 자신이 못내..싫을 때가 많다..
계절에..
날씨에..
좌지우지 되는 이내 감성이 말이다..
겨울이 떠나는 길목에 진눈깨비가 새로웠다.
내일도 추울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