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진눈깨비 날리던 날..

藝友 2009. 2. 19. 23:54

 

 

어둠이..내리고
집집마다 하나 둘 불이 켜지던 시간

베란다 창밖을 바라보니 무언가 흩날리는 것 같아 얼굴 내미니..
얼굴에 차가움이 느껴져..비인가..하고 올려다본..깜깜한 하늘에서..
진눈깨비...
허공에..날리는 눈..
손 바닥 내밀어 ..

잠시 그들에게 젖어 본다.

잡으려 해도 잡아지지 않는..살짝 앉았다..금새 사라지는 눈에..
내 마음 실어 날려 보고픈..그런..저녁나절..

가끔은..
합리적으로..

냉철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고..
감성이 우선되는 자신이 못내..싫을 때가 많다..

계절에..

날씨에..

좌지우지 되는 이내 감성이 말이다..

 

겨울이 떠나는 길목에 진눈깨비가 새로웠다.

내일도 추울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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