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비가 내리면 좋을 시간...

藝友 2009. 8. 17. 23:37

 

 

 

비가 내리면 좋겠구나..

비가 내리면 친구에게 전화를 하고 싶겠지...잘 있느냐고

그냥 잘 지내느냐고...

잘 지내냐는 그 말이 보고 싶다는 말로 전해 지기를 기대하면서

나는 그냥..잘 지내느냐고 한 마디만 물을 것이다.

 

비가 내릴때 바람도 조금 불었으면 좋겠다.

두손으로 꼭 잡은 우산이 바람에 날아 갈듯이 버둥거리며 종종 걸음치는 그런...

비가 내리는 날 이었으면 좋겠다.

 

비가 내리는 날엔 운전도 하고 싶겠지..

난 ..

빗길을 달리는 그 아름다운 날을 상상하면 한없이 설레어 눈물을 흘리기도 하겠지...

 

비가 내리면..

누군가 나의 안부도 물어 줬으면 좋겠다.

안부를 물어주는 저편의 음성에 아마 나는 설음에 젖은 울먹임을 들려줄지도 모른다..

내가...힘들다고...

아주 많이 외롭다고...

..

날은 많이 더웠는데 가을냄새가 조금난다..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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