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무화과

藝友 2009. 9. 4. 22:56

아들에게로 가는 길이 멀고도 멀었다.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여 작은 트럭에 짐과 몸을 실으니 휴~..하는 안도의 한숨..

저만치 멀어지던 여름이 다시 돌아 오는지 한낮은 많이 덥더군

네비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생소한 도시 그곳을 잘도 찾아 주더라..

 

짐을 내리고 쓸고 닦고...

아들 아이가 기거할 작은 방을 치우며 참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 내린다.

행여..

새로움에 마음 얻지 못하고 생소함에 낯설어 자신이 가야할 길을 그만 돌아서 버릴까 봐

며칠을 노심초사했지..

몸뚱아리만 어른이지 아직 채 자라지 않은 것 같은 어리석은 아들이 늘 걱정으로 다가온다.

그래도..

자기가 살 작은 방을 얻고...

이사비용을 부담하는걸 보면 대견하기도 하지..

 

대전으로 돌아 오던 길...곡성 휴게소에 들르니 무화과를 팔지 않은가?

나 어릴적 우리집 정원에 무화과 나무가 있었는데 가을이 시작될 이맘때 쯤이면

무화과를 따 먹던 기억이 아련히 다가와 군침이 돌더군..

 

해서..

두박스 구입..

흠.~..너무 맛 있어~..

 

 

 

 

 무화과나무無花果-)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이다. 낙엽이 지는 활엽관목으로서, 높이는 3m 가량이다. 잎은 크고 보통 손가락 모양으로 3갈래져 있다. 봄에서 여름에 걸친 시기에 엷은 흥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피는데, 이들은 모두 꽃대가 비후되어 이루어진 주머니 속에 들어 있다. 열매는 씨방이 큰 꽃받침 속에 형성되고 살이 많은 은화과이며 가을에 검은 자색으로 익는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한국에서는 중·남부와 제주도에 분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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