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康 常識

나이들면서 먹는 간식은 보약

藝友 2010. 6. 28. 12:27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노인들은 간식을 조금씩 먹는 것이 좋습니다.

무조건 시간을 지켜 먹고, 간식을 하지 않는 식사습관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활동량에 따라 식사 시간과 식사량이 조금씩은 달라지는게 더욱 건강에 이롭기 때문입니다.

헬스톡톡 주치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많은 노인들이 간식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여겨 배가 고파도 식사시간까지 참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며 노인이 되면 식사 사이사이 조금씩 간식을 해 주는 것이 체력저하를 막고, 몸의 균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설명합니다.

노인들에게 간식이 필요한 이유는 위용량이나 소화능력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청년기에는 몸의 소화흡수력과 저장력, 식사를 하지 않아도 몸의 저장분을 끌어쓰는 힘에 문제가 없지만 나이가 들면 모든 기능에 조금씩 문제가 생겨서 입니다.

박 교수는 "특히 당뇨나 고지혈증 등으로 식사를 줄여 먹는 경우는 자신의 활동량에 맞추어 견과류, 우유 또는 소량의 과일 등으로 간식을 해 주어야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다"며 "50-60대까지 감기도 별로 앓지 않고 건강했던 사람, 자신의 건강에 대해 과신하는 경우는 더더욱 활동량에 따라 미리 먹는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여름철은 땀도 많이 나고,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몸의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시기입니다.

박 교수는 "간식이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적절량 먹었을 때"라며 "떡이나 과일은 몸에 좋다는 생각에 많이 먹는 어르신들이 있지만, 과하면 오히려 당대사나 고지혈증,비만에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조언합니다.

박 교수는 또 "우유나 견과류, 소량의 과일을 강조하는 것은 그만큼 어르신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효과 때문"이라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