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폭설...
....움트는 봄 앞에선 뒷 걸을질 치나 보다.
밖을 보니 하늘이 하도 좋아 달리기로 마음 먹고나니.
지난 겨울 움츠렸던 몸이 말을 들을려나 자신이 없었다....
아직 숙련되지 못했던 자전거 타기가 오랫만에 페달을 밟는게 좀 어설프긴 했다.
해도..
훈풍을 가르며 달렸지...
때때로 .....
나만의 취미를 즐길 수 있다는게 얼마나 재미난 일인가.
혹은... 때때로...
혼자만이 가고 싶은 곳에 다다를 수 있다는게 얼마나 신나는 인생인가..
늘...
마음 한 귀퉁이에 보곺은 사람 감춰두고 산다는 것 또한 얼마나 가슴 설레이는 일인가 말이다.
나이를 먹어도 꿈과 사랑을 먹고 사는 나...
내 안에 꿈틀거리는 사랑하나 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지....
이 봄엔..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