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좋아 하는 난.....
오늘도 설경의 근사함에 푹 빠져 들었드랬습니다.
나뭇가지에 얹혀진 눈송이가 어릿해 보여 갸냘프기까지 했구요.
올 겨울을 보내는 마지막 설경일 것 같아 아쉽기도 했지만 다음 겨울을 기약하며 눈 에 취해 봤습니다.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는 발자욱 소리를 귀에 담고..
풍경은..카메라와 가슴에 담아 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카드에서나 봐 왔던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찜질방에서 흘린 땀방울은 내 육신을 얼마나 개운하게 만들던지 ...
운동으로 뭉쳐졌던 단단한 근육들을 확~ 풀리게 만들어준 듯 하더군요.
아주 멋진 날이었습니다.
하느님은...
나를 어여삐 여기시어 늘 행복한 나날을 선사 해 주십니다.
사실...나...
별로 착하진 않지만 올곧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때가 많이 묻어....죄송한 마음은 들지만
...
삶은 그럭저럭 그렇게 살아지더이다.
목숨은 아무도 함부로 할 수 없으니
그저..
하느님이 데려가실 때까지
소박한 행복에 겨워 하고 싶습니다.
설경이 참으로 근사한 날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