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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수세계박람회] 마스코트인 "여니와 수니"의 탄생 배경을 아시나요???

藝友 2012. 5. 24. 16:50

 

올림픽이나 엑스포 등 각종 스포츠 대회나 행사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에는 ‘마스코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88올림픽의 ‘호돌이’나 93년 대전엑스포의 ‘꿈돌이’처럼 개최지의 특성뿐만 아니라 대회와 행사의 의미를 함축해 만든 마스코트는 홍보는 물론, 그 나라와 지역의 문화까지 엿볼 수 있죠.

 

<88올림픽을 대표했던 마스코트 ‘호돌이’ 출처: 네이버 캐스트>

 

이런 국가적 행사를 대표하는 마스코트처럼 각 지자체에서도 그 지역을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하기도 해요. 우선 대표적으로 서울시의 캐릭터 ‘해치군’을 들 수 있습니다. 해치는 선과 악을 간파하여 정의를 지키는 우리의 전통 상상 속 동물인데요. 본래의 외모보단 귀엽고 친근한 해치군으로 캐릭터화하여 서울시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또한 홍길동의 고장 전남 장성군에서는 ‘홍길동’을 활용해 대표 캐릭터를 만들었는데요. 게임과 애니메이션화까지 하면서 로열티 1억 2천 만원을 자랑하는 지역자치단체의 재정효자가 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충남 예산군의 경우 지역 특산물을 내세운 ‘예돌이’가 있는데요. 예산군 대표 특산물인 사과를 친근하고 개성있게 시각화해 지역의 활동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훌륭한 보조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를 보면 캐릭터는 단순히 상징을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통해 2차적인 파급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기에 각종 대회와 행사에서도 절대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어요.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가장 큰 국제행사인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여수세계박람회를 소개하는 포스트에 이어 오늘은 박람회를 상징하는 마스코트 ‘여니와 수니’에 대한 이야기 하려 하는데요.

 

지난 2008년 물과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주제로 열렸던 스페인 ‘사라고사세계박람회’의 마스코트 ‘플루비’와 사람 인(人)을 핵심으로 인류의 공통된 이념으로 서로 발전하는 세상을 상징했던 2010 ‘상하이세계박람회’ 마스코트인 ‘하오바오’를 보면 그 캐릭터에서 대회의 성격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럼 세계인의 축제 여수세계박람회를 상징하는 ‘여니와 수니’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지금부터 ‘여니와 수니’의 탄생 배경과 활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하이세계박람회 마스코트 ‘하오바오’와 사라고사의 ‘플루비’>

 

 

아름다운 바다를 상징하며 탄생한 여니와 수니

 

여수의 ‘여’와 ‘수’의 앞 글자를 따와서 만든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마스코트 ‘여니(Yeony)’와 ‘수니(Suny)’는 어류의 먹이자원이며, 바다와 연안을 지켜주는 생명의 근원인 플랑크톤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는데요. 그럼 박람회를 상징하며 여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될 여니와 수니는 어떤 의미를 담아 이렇게 탄생하게 된 것일까요?

 

<여수세계박람회의 마스코트 여니와 수니입니다.>

 

우선 물방울 모양의 머리와 바다의 아름다운 빛깔을 머리색에 담고 있는 ‘여니’는 ‘open’이란 이미지로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알리고 있어요. 특히 짙은 블루는 심해의 무한한 자원을 표현하면서 맑고 깨끗한 우리나라의 바다를 상징하고 있답니다. ‘수니’는 바다와 육지에 서식하는 생명체를 상징하는 레드를 모티브로 ‘물’, ‘우수한’, ‘여성’의 이미지를 주며 수준 높은 박람회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캐릭터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캐릭터 역사는 프랑스의 에밀 콜이 1908년 영사기에 걸린 최초의 애니메이션이라 일컫는 ‘판타스 마고리’라는 만화영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만화영화는 유럽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나 그것을 산업으로 꽃 피운 것은 미국이었는데요. 1928년 월트디즈니에 의해 미키 마우스가 탄생된 후 전세계에서 가장 친숙한 수천 여종의 인기캐릭터를 부단히 창출해내고 있습니다.
또한 캐릭터를 상품화하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또한 마스코트의 바탕인 흰색은 생명체들이 더불어 사는 순수한 환경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전문가와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진 캐릭터 여니와 수니에 이렇게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는 사실이 놀라운데요. 맑고 깨끗한 우리의 환경을 상징하는 여니와 수니가 박람회 기간 동안 많은 방문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