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독백 12

藝友 2013. 9. 25. 21:00

 

어제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맑고 화창하다.

커텐 틈 사이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이 거실에 가득 내려앉는다.

오랫만에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며 자유인이 된 날이다.

특별히 방문할  사람도 없으니 아무렇게나 하고 ,되는대로 먹고,

뒹굴다가...

스트레칭으로 몸도 풀고..

 

 

 

지하에 있는 골프연습장으로 내려가 동정을 살피다..ㅎ

동정을 살핀다 하니 무슨 작전개시 직전같은 생각이 들어 픽...웃음이 나지만.

아직 한번도 가보지 않아 오늘 시도해 본것이다.

이사를 오고난 후 연습장을 기웃거려 보긴 했지만

아직 그곳에 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라

큰 맘 먹고 오늘 시도를 해 봤다.

살며시 문을 열어보니 아무도 없다.

흠..그래도 몇사람쯤 있어야 재미가 생기는데

아무리 연습이라해도 혼자 하면 신이 나지 않는데 말이다.

 

 

 

한시간쯤 치다보니 두 여인네가 들어온다.

친밀해 보이는게 친구인지..

혼자인 난 괜히 그런것도 부럽다.

이 동네에서 아는 사람이라곤 하나도 없으니 말이다.

괜히 말을걸어본다..

<여기 어떻게 등록 하나요?> 하고...

<자세가 참 예쁘시네요..> 하고 칭찬의 한마디도 던져보고..

그랬더니 금새 이런 저런것들을 알려준다.

그래서..전번까지 따 왔다.

연습장에서 자주 보자고... 가까운 연습장에도 함께 가자는 멘트를 남기고

먼저  집으로 돌아왔다.

오랫만에 연습을 하니 등가죽이 아프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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