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라면>이 땡기는 날이 있다.
몇 달에 한번 정도 먹는 라면인데 오늘은 매콤한 국물이 먹고 싶다는 생각에
이른 점심으로 한냄비 끓여 느긋하게 맛을 음미해 본다.
거하게 먹지도 않았는데 커피까지 땡긴다고 하니 <입덧> 하느냐고 묻는 말이 더 우습다.
이 나이에 <입덧>이라니 ...
지난번에 사놓은 통커피 알갱이를 갈아서 드립하는 즐거움도 느껴본다.
집 안에 커피향이 가득하다.
한 모금 마시니 입안에 퍼지는 커피향 이런 호사가 어딨나 그저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 평화로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