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틈으로 새 들어 오는 아침 햇살이 유난히 붉어 커튼을 젖히니 여명이 짙다
후다닥 잠자리를 털고 일어나 거실로 나오니 붉고 짙은 <여명> 이 창 넘어 커튼 사이로
거실 바닥까지 들어 와 있잖은가.
아파트 동 사이 사이로 보이는 여명의 순간에 탄성이 절로 난다
일순간에 성호를 그으며 무사히 맞게된 오늘에 <감사의 기도> 를 드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하루를 시작 한다는게 가족들의 조식을 준비하고 출근을 도우며
모두가 나가고 난 후 전쟁 같았던 아침에 한숨을 돌리며 나만의 휴식을 즐기면서 부터다.
티비를 틀고 뉴스를 듣는다.
느긋하게 앉아 티비를 볼 여유를 갖지 않고 종종 걸음을 하면서 티비를 듣는다.
일찍 시작한 아침이 참으로 길구나. 그래서
나는 여유로운 몸짓으로 집안 일을 정갈하게 마무리 하고
좋아하는 슈베르트의 곡으로 CD 한장을 걸어 놓고 서재로 나를 옮긴다.
이제 손가락을 통해 작은 <言語>들이 소용돌이 칠 것이다.
누군가와 눈 맞추며 아침 인사를 나누지 않아도 내 손안의 phone 을 열면
오늘의 날씨가 전달 되어 있고, 지난밤 잠못 이루며 뒤척이다 어둠 속에서 띄워 준
친구의 다정한 톡에 답을 하며 손가락의 언어는 춤을 춘다.
잘 지내느냐며 안부를 묻고 , 때로는 신세를 한탄하고 자신만의 고통을 나열 하면서
손안의 phone에서 서로가 위로의 대상이 된다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交際>의 거미줄을 그리며 살고 있으니 말이다.
컴을 켠다.
<일점 호화주의> 에 취한 나는 그에 맞게 사진을 검색하고
누군가 올려 놓은 온라인상의 그것에 푹 빠져 보기도한다.
아,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동선을 눈으로 익히며 달청맘 라이딩 모임에 추천도 하고 싶어진다.
이곳에 안주 하면서 새로운 인연을 맺게된 mam 들이다, 고맙고 친절한 사람들...
<아는 만큼 들리고, 듣는 만큼 감동> 한다는 클래식에 심취해 보고저..
classic 을 듣는다
시간이 얼마나 흘러야 mania 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행이도 음악을 좋아 하니 기대 만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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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잔의 茶를 마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