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봄은 무서운 속도롤 꽃 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오늘은 합정동에 있는 커피 공방에 원두를 사러가는 날이다.
몇 날을 벼르고 벼르다 일찍 발 걸음을 옮기는 중이었다.
합정역 8번 출구로 나오니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벚꽃이 눈 부시다.
커피공방...
<수전 손탁의 그 손탁> 그녀의 책들, 그녀의 표정, 외모, 삶,
그런 그녀의 이름을 딴 커피공방
원두를 주문하고
바리스타가 핸드드립 해 주는 커피를 한 대접 받아 마신다.
이집 <손탁 커피 공방 > 커피 맛은 일품이다.
다른 곳에서 주문하여 집에서 음미해 보지만 손탁 커피의 맛은 다른 곳과 차별화된 맛을 내고 있다.
돌아 오던 길..
예전에 한번 들렀던 <덕이 만두>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다.
맛도 좋지만 빚어 놓은 만두의 모양새가 얼마나 예쁜지
차마 먹기에 아까울 정도다.
배도 부르고...
향 좋은 원두 커피를 가방에 넣고 발 걸음도 총총 집으로 향하다...
그렇게 또 하루의 짧은 여행을 했다.
나는 집을 나서는 순간을 언제나 여행이라 칭하고 싶다.